이렇게 또 하나의 님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안 보내고 싶은데, 님이 알아서 가시네요. 마지막 글을 쓰고 나서 하루가 지난 후에야 갑자기 가네요. 이미 전부터 징조가 있었겠죠? 제가 눈치를 못 챘던거죠? 어떻게 해야 님이 안 갈까요?
무슨 소리일까? 어리 둥절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티스토리 저품질
티스토리 블로그의 다음 검색에서의 저품질이다.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검색 시장에서 5% 정도 밖에 차지하고 있지 못하는 다음에서의 검색만을 바라보고 글을 쓴다.
다음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최적화'라는 이름으로 붙여놓고,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을 하듯 블로그 콘텐츠를 노출시키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해 준다.
그러다가, 이 블로그가 조금 상업적인 쪽으로 튀는 것 같네? 싶으면 가차 없이 해당 블로그를 검색에서 나오는 순위를 후순위로 밀어버리는 조치를 단행해 버린다. '사이트' 탭에 블로그가 노출이 되지 않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일차적으로는 그렇게 사이트 탭에서만 보여지지 않는다. 검색한 키워드의 상당 부분이 일치하는 경우 검색 결과가 상위에 노출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얻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저품질도 시간이 좀 지나고, 다음에서 또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하면, 다음 단계는 통누락이라는 단계로 간다.
저품질은 그래도 다음에서 조금이라도 유입이 들어올 수 있는 기대라도 해 볼 수 있지만, 통누락은 다음에서의 검색 유입은 영원히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당한 것은 일단 저품질이다. 한 번에 통누락으로 가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일어나기는 하지만, 흔하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저품질은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어떤 글을 쓰면 가는가?
어떤 글을 쓰면 가는지 조차 언급을 하기 조심스러운 것이 바로 중요 키워드다. 책을 빌려 보는 행위를 우리는 뭐라고 부르는가? 바로 그것이다. 근데, 책을 빌려 왔어도 그 단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면 안 된다. 왜냐고? 위험한 키워드 있다고 바로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글을 쓰면 되는가? 그냥 평범한 일기장 같이 운영하면 된다. 사진 올리고 글 몇 줄 쓰고, 사진 올리고 글 몇 줄 쓰고.
정보성으로 남들에게 내 지식을 잘 알려주겠다! 이런 마인드로 쓰는 글은 바로 날아간다. 그냥 바로 내 블로그의 글이 아주 뒤로 밀려서 나와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 조심하는 방법은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글을 적게 쓴다. 농담이고, 위험한 키워드는 얼씬도 하지 않는게 좋다. 그런 글을 써도 괜찮은 선택받은 자들은 여러모로 유리한 글들을 쓸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안 된다 보면 된다.
특히 글이 몇 개 안 되는데, 죄다 정보성 글이다? 그럼 바로 저품질로 간다.
아, 그렇게 또 하나의 글을 날려보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모조리 세팅을 다시 해 볼 생각이다. 어떻게 해야 안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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